[오피셜] 김도훈호 6월 A매치 소집명단 발표…김민재·조규성 부상 제외, 7명 첫 태극마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6일 싱가포르 원정·11일 중국 홈)에 나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3명)을 27일 발표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는 이번 축구대표팀 소집에는 무려 7명이 최초발탁됐으며, 핵심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인해 제외됐다.

소집명단을 살펴보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을 달성한 박용우(알아인)가 다시 선발되었으며, 정우영(칼리즈)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김민재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새 얼굴도 눈에 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이 예상대로 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또 박승욱(김천상무)과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황인재(포항스틸러스)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총 7명이 최초발탁됐다.

따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으면서 질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김 임시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소집 명단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최근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되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하여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설영우(울산HD)는 어깨수술 후 재활중이어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은 국내에서 별도의 소집이나 훈련을 하지 않고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 임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2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소집명단(23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 수비수(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 미드필더(MF) =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칼리즈),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