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소니오픈 우승자 머레이, 스스로 생 마감…"삶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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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머레이의 부모 에릭 머레이와 테리 머레이는 27일(한국시각) 성명서를 발표해 "지난 24시간 동안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다"며 "머레이의 삶은 항상 쉽지 않았다. 비록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은 편히 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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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머레이의 부모 에릭 머레이와 테리 머레이는 27일(한국시각) 성명서를 발표해 "지난 24시간 동안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다"며 "머레이의 삶은 항상 쉽지 않았다. 비록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은 편히 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머레이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사람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고, 머레이를 기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전날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아침 머레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이 소식을 공유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그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머레이는 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했으나 2라운드 도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그는 기권한 뒤 하루 만에 숨지며 향년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스로 인생을 마감한 머레이는 오랜 시간 정신적인 아픔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1월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뒤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공개하며 "쉽지 않다.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다"며 "나 자신과 골프를 포기하고, 때로는 삶도 포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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