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이 주전 경쟁 못 이긴 이유 있었다'…다이어, 올 시즌 리그서 드리블 허용 '단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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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이어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총 262명의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적은 드리블 돌파(1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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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이어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총 262명의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적은 드리블 돌파(1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다이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부진한 경기력 탓에 '잉여자원'으로 분류된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설자리를 잃었고, 결국 이적을 택해야 했다.
차기 행선지로는 '절친' 해리 케인이 뛰는 뮌헨이 떠올랐다.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세 명으로 시즌을 치른 뮌헨은 김민재마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잃게 되면서 센터백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다이어를 데려올 당시 이어진 '울며 겨자 먹기식 영입'이라는 비판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이어는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지휘하며 데 리흐트와 '환상적 호흡'을 맞췄고, 후반기 내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밀어내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아쉽게도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렐 콴사(리버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등 어린 선수들을 택하며 "다이어는 뮌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시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처져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잉글랜드 국적임에도 어린 나이에 포르투갈로 이주한 다이어는 2012년 스포르팅 CP에서 프로 데뷔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눈에 들어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었고,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365경기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톱클래스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까지 뮌헨을 이끌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토마스 투헬 감독 또한 다이어의 맹활약에 "데 리흐트와 다이어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보다) 앞섰다"며 "그들은 계속 함께 뛸 자격이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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