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꺾은 250위 라일리 "목을 조여오는 듯했으나 이기려고 노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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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50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새로운 '골프 황제'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탄탄한 투어 활동을 하게 됐다.
라일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셰플러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9언더파 271타)의 추격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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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이븐파 쳐, 1타 잃은 셰플러 추격 뿌리쳐
세계랭킹 250위에서 78위로 껑충
임성재 공동 9위, 시즌 세 번째 톱10
라일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셰플러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9언더파 271타)의 추격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마지막 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4타 차 2위로 추격하는 세계랭킹 1위 셰플러의 역전 우승에 쏠렸다. 라일리는 선두로 출발했으나 세계랭킹 250위로 1위 셰플러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건이었다.
예상보다 라일리가 잘 막았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 잡아내며 타수를 지켜내 흔들리지 않았다.
거센 추격을 예상했던 셰플리가 오히려 흔들렸다. 전반에 4번과 5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라일리는 후반에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면서 타수를 지켜냈고, 셰플러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이날로 만 27세 5개월 9일이 된 라일리는 2019년 프로가 된 뒤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인 PGA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2인1조 팀경기로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 닉 하디(미국)과 호흡을 맞춰 우승한 적은 있지만, 혼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250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라일리는 우승으로 78위까지 순위가 높아졌고, 2주 뒤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그리고 내년 마스터스와 우승자 등 일부 선수만 참가하는 더센트리 등 출전권도 확보했다. 우승으로 163만 8000달러의 상금도 챙겼다.
경기 뒤 라일리는 “세계랭킹 1위와 경기는 목을 조여오는 것 같았고 리드도 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어느 시점부터 셰플러가 밀어붙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 집중했고 이기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공동 2위 상금 80만 9900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이번 시즌 총상금을 2002만 4552달러로 늘려 PGA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에만 2101만 4343달러(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제외)의 상금을 획득해 PGA 투어 탄생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임성재가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들었다. 김주형은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24위, 이경훈 공동 32위(이븐파 280타), 김시우는 공동 56위(4오버파 284타), 김성현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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