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창 통해 윤석열에 안부… 한국방문 여부가 향후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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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부터 전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개최됨에 따라 지난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은 시 주석의 방한이 조만간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중국이 리 총리가 참석한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공조에 힘을 빼려 하는 만큼 시 주석이 방한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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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일 만나 한미일 흔들기
시진핑, 내년 APEC때 한국 올 수도
신화통신“한국, 하나의 중국 지지”
우리 발표문에 없는 내용 보도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부터 전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개최됨에 따라 지난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은 시 주석의 방한이 조만간 이뤄질지 주목된다.
리 총리는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감사하다. 중국 대표단 일행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우선,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나 윤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조만간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의 디리스킹(위험제거)에 따른 압박 강화에 시 주석이 최근 외교 행보를 늘리면서 활로를 모색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5∼10일 프랑스와 헝가리, 세르비아를 방문해 이들 국가와 경제적 연대를 강화하며 미국·유럽연합(EU) 연대와 EU 내 결속 흔들기에 주력했다. 또 중국이 리 총리가 참석한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공조에 힘을 빼려 하는 만큼 시 주석이 방한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려 할 수 있다. 올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내년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리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중국 국빈방문 초청 메시지를 전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 뒤 10년째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3국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협력이 다시 시작됐다며 미국 등 서방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신화(新華)통신은 윤 대통령이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먼저 나온 한국 정부 발표문에는 담겨 있지 않은 내용이다. 또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중국과 한국의 공급망은 깊이 얽혀 있다”면서 “양국은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나 안보 문제로 전환하는 것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와 영문 글로벌타임스는 27일 공동 사설을 통해 “이번 3국 정상회의를 통한 심도 있는 전략대화를 통해 미국 등의 간섭을 배제하고 3국 협력의 재출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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