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의대 지역인재전형 추가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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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 학생이 지역에 남은 비율이 2024학년도 졸업생 기준 76.8%가 됩니다. 지역인재를 키워 지역의료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데이터로 증명된 만큼 내년 정원이 늘어났지만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2023학년도 의대 졸업생을 보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경우 부·울·경 지역 근무 비율이 76.5%에 달했고, 일반전형 선발(49.3%)에 견줘 큰 차이를 보였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지역의료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고, 지역·필수 의료의 중요성에 맞춰 교육과정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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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입시비율 조정계획 밝혀
전북대 지역인재 선발된 학생 중
올해 졸업생 76.8%가 지역 근무
경상대선“지역의사전형 속도를”
대학들 지역의료인 양성에 적극
교육부, 휴학강요 3곳 수사의뢰
“전북대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 학생이 지역에 남은 비율이 2024학년도 졸업생 기준 76.8%가 됩니다. 지역인재를 키워 지역의료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데이터로 증명된 만큼 내년 정원이 늘어났지만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정원이 4567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들이 정부 목표치인 60% 이상으로 지역 인재들을 선발해 지역의료인을 양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대의 경우 내년 의대 모집인원 171명 중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2024학년도 입시 비율(62.7%)보다 높아진 것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입시 안정성 차원에서 1∼2년간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해본 뒤 비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26개 비수도권 대학이 기존의 두 배에 육박하는 1900명 안팎을 내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대도 내년 의대 정원 중 100명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정원이 기존 125명에서 내년 163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정부 목표치보다 높은 69.3%(113명) 수준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2023학년도 의대 졸업생을 보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경우 부·울·경 지역 근무 비율이 76.5%에 달했고, 일반전형 선발(49.3%)에 견줘 큰 차이를 보였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지역의료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고, 지역·필수 의료의 중요성에 맞춰 교육과정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70%를 웃도는 대학들도 나왔다. 경상국립대의 경우 76명이던 정원이 내년 138명까지 늘어났는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올해와 비슷한 74.6%로 유지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의대생이 장학금을 받는 대신 지역의료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전형’을 도입하려 했다가 법적 문제에 부딪혀 무산됐는데, 정부가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며 “선발이 끝이 아니며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남도록 지방자치단체, 정부, 대학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대는 정원이 49명에서 내년 1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70%로 결정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선발 학생들의 학력 수준 등을 살펴본 뒤 내년도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더 올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해 제주대 ‘무(無)수능’ 전형처럼 여러 입시전형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대 정원 확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교육부는 3개 의대에서 학생들 간 수업에 불참하도록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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