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어려울 것' 울먹인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 후임자에 날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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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가 후임자인 한지 플릭 감독(59)에게 날 선 경고를 보냈다.
27일, 키프로스 매체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이 후임자인 한지 플릭에게 남긴 조언을 조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클럽에서 당신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승리다. 이것은 당신이 외국인이든 아니든 사실이다"라고 사비 감독은 언론에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주 중, 빠르면 오늘(27일) 한지 플릭 감독의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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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르셀로나의 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가 후임자인 한지 플릭 감독(59)에게 날 선 경고를 보냈다.
27일, 키프로스 매체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이 후임자인 한지 플릭에게 남긴 조언을 조명했다.
사비 감독은 27일 세비야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사임의사를 밝힌 직후 팀의 성적이 반등했던 관계로, 팀에 남을 것이 예상됐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또한 사비 감독의 잔류를 공식적으로 언급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24일 상황이 급반전됐다. 바르셀로나는 공식보도를 통해 사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밝혔다.
다음 시적 이적시장을 앞두고 '(영입이) 레알 마드리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팀의 재정 상태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것이 경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키프로스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거의 울먹였다'고 매체는 표현했다.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매우 어렵다"라고 운을 뗀 사비는 이날 경기에 대해 "우리는 이번 경기를 시즌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경기력은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라며 구단의 앞길에 축복을 빌었다.
이어 그는 "내 인생이 담긴 구단을 감독하게 되어 감사했다. 진정한 영광이었다. 다만 내 노력이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아쉽다. 바르셀로나가 9위에서 허우적거릴 때 내가 부임했는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그 다음시즌에는 우승컵을 손에 넣기도 했다"라며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되돌아봤다.
팀을 떠나게 된 사비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이끌고 싶었다. 해방감을 느끼진 않는다. 나의 경질 이유를 밝힐 사람은 후안 라포르타 회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어 한지 플릭 감독의 부임 소식에 대한 질문에는 날뜩한 경고를 전했다.
"그가 성공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이끌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축하, 혹은 의례적으로 할 수 있는 '노 코멘트' 대신 다소 공격적인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클럽에서 당신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승리다. 이것은 당신이 외국인이든 아니든 사실이다"라고 사비 감독은 언론에 말했다.
"어제도 슬펐고 오늘도 슬펐다" 회견을 마무리하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주 중, 빠르면 오늘(27일) 한지 플릭 감독의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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