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달 착륙”…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미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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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미 항공우주국)를 목표로 우리 우주 산업을 총괄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하 우주청)이 27일 경남 사천에 문을 열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재구성과 우주청 소속으로 이관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 이유다.
우주청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고 재사용발사체·한국형 GPS 개발·달 착륙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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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 로드맵 수립해 추진
누리호 4차발사·달착륙선 총괄
정원 293명… 인력 확보 과제
한국판 나사(미 항공우주국)를 목표로 우리 우주 산업을 총괄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하 우주청)이 27일 경남 사천에 문을 열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된 후 약 4달 만이다.
우주청은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맡아온 우주항공분야 정책·사업들을 총괄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3월 ‘2024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주요 임무로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를 설정하고 우주개발 분야에 9923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분리돼 우주 분야를 별도로 책임지는 조직이 신설된 만큼 이에 걸맞은 정책 변화도 요구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재구성과 우주청 소속으로 이관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 이유다.
우주청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고 재사용발사체·한국형 GPS 개발·달 착륙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이에 맞춰 달 탐사 2단계 사업(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고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 발사체 100톤급 다단연소 사이클 엔진의 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체계 총조립도 올해 우주청이 총괄할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민간 발사체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민간용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 역시 국내 최초로 시작된다. 보다 장기·대형 계획으로는 미국의 유인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 확대,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 구축, 국제 공동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참여, 나사와의 태양 코로나그래프 발사 등이다.
윤영빈 초대 우주청장은 “규모가 작은 우주 스타트업의 역할이 커지도록 민간 우주시장 성장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범은 했지만 조직은 아직 어수선한 편이다.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임무본부장(1급) 외의 부문장(2급) 등 17개 직위의 간부급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우주청 정원은 293명이지만 출범 현재 인원은 임기제 공무원 50명과 일반직 공무원 55명 등 약 110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우주청은 실장급인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노경원 차장을 정식 임명하고, 이재형 기획조정관 이하 행정담당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구혁 기자 gu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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