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임시 대체 외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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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탈삼진 능력을 강점으로 꼽으며 삼진쇼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시라카와는 27일 SSG 구단을 통해 "나의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KBO리그에서 뛰며 탈삼진을 많이 잡겠다"며 "나의 이름이 (삼진을 의미하는) K가 담긴 게이쇼(Keisho)다. 삼진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로써 시라카와는 KBO리그 사상 첫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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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탈삼진 능력을 강점으로 꼽으며 삼진쇼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시라카와는 27일 SSG 구단을 통해 "나의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KBO리그에서 뛰며 탈삼진을 많이 잡겠다"며 "나의 이름이 (삼진을 의미하는) K가 담긴 게이쇼(Keisho)다. 삼진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민이 깊은 SSG는 최근 또 부상 악재를 만났다.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뤄하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을 당했다.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을 앞두고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엘리아스는 정밀검사에서 회복에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부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다치면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부상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SSG는 리그에서 처음으로 해당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고,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를 데려왔다. 이로써 시라카와는 KBO리그 사상 첫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0년 도쿠시마에 입단한 시라카와는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6경기 29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시라카와는 "처음에 SSG의 계약 제의를 받았을 때 많이 놀랐지만, 해외에서 야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해 바로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주변에서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는 시라카와는 "아직 한국어를 잘 몰라 낯선 부분이 있다. 일본에서 한국 음식 중에 삼겹살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입국한 뒤 처음 먹었다"며 "삼겹살을 쌈에 싸먹는 것이 이색적이고 맛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입국한 시라카와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직구,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30개의 공을 던졌다.
시라카와는 "한국, 일본의 마운드와 공인구가 다르다. 불펜 투구를 하면서 투구 폼에 신경 쓰기보다 마운드와 공인구에 익숙해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마운드는 비교적 부드러워서 앞발이 지면에 닿을 때 파이는 느낌인데 한국 마운드는 비교적 딱딱해 스파이크 자국만 남을 정도인 것 같다"며 "또 일본 공인구가 한국보다 더 크고 솔기가 조금 얇다"고 설명했다.
여러모로 낯선 환경이지만, 적응을 도와주는 이가 있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에서 뛰었던 하재훈이다.
시라카와는 "도쿠시마에 햐재훈을 알고 있는 코치님이 계셨다. 이야기 도중 하재훈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며 "하재훈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같이 내자'고 응원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빠르게 적응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되게 재미있어 보이는 선수가 있고, 분위기가 좋아보였다"고 팀에 대한 첫 인상을 밝힌 시라카와는 "나도 일원으로서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언어, 문화적인 부분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적응하고,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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