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ICJ명령 불복 속… 하마스, 텔아비브 로켓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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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6일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 수도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하마스의 로켓 8발이 가자지구 국경을 넘어 수도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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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이 점령지’ 인근서 8발 쏴
“이, 지상전 효과 미미” 비판 제기
이, 라파난민촌 반격… 35명 사망
사상자 대부분이 여성·어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6일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 수도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몇 시간 만에 반격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만류에도 ‘하마스 박멸’을 내세워 라파에 공격을 가했음에도 하마스가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라파 작전이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하마스의 로켓 8발이 가자지구 국경을 넘어 수도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본토에 로켓을 발사한 것은 4개월 만이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시온주의자의 민간인 대학살에 맞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한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발사된 로켓 8발 중 다수가 이스라엘군 방공체계인 ‘아이언 돔’에 의해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은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마스가 라파의 이스라엘군 점령 지역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곳에서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라파를 향해 진격한 지 20일가량 지났음에도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여전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 AP와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의 서부에 있는 탈 알술탄 난민촌을 공습했다. 하마스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35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X에 이번 공습 지역은 이스라엘의 라파 동부 공격 시작 후 대피한 주민 수천 명이 지내던 곳으로,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이 해당 지역에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한 탄약을 사용해 국제법에 따른 합법적인 목표물을 겨냥해 이번 공습이 수행됐다”며 하마스 부대장 야신 라비아와 고위 간부 칼레드 나자르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당한 군사 행동이었다는 취지다. 다만 “공습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몇 명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ICJ의 공격 중단 명령과 미국·이집트·카타르 등 주변국의 휴전 및 인질 협상 중재 속에서도 가자 전쟁 종료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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