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등 나토 6개국 ‘대러 드론 장벽’ 개발

이현욱 기자 2024. 5. 27.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폴란드,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6개국이 국경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드론 장벽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도 "(드론 장벽이) 북유럽 국가와 러시아의 1340㎞ 길이의 국경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폴란드,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6개국이 국경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드론 장벽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최근 해상 국경 침범과 난민 떠넘기기 등 잇따른 러시아의 ‘서진(西進)’ 시도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6개 회원국이 러시아와 국경을 방어하기 위해 드론 장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그네 빌로테이트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목표는 드론과 다른 기술을 사용해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비우호적인 국가의 도발에 반대하고 밀수를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도 “(드론 장벽이) 북유럽 국가와 러시아의 1340㎞ 길이의 국경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T는 6개국이 분쟁 발생 시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핀란드만 동쪽과 영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근해 러시아 섬들 주변 영해를 조정하는 법안 초안을 게시하고, 23일 에스토니아 해상 경계 부표 50개 중 25개를 일방적으로 제거하는 등 국경선 변경 의도를 내비쳤다. 지난해 12월에는 핀란드 등으로 난민 밀어내기도 시도한 바 있다.

이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대선 결선에서 승리하면서 리투아니아의 대러 견제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