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남부 지역 토네이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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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은 미국의 중남부에 토네이도와 폭풍우, 우박 등이 몰아닥쳐 최소 18명이 숨지고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1000만 명이 악천후 위협에 놓였다.
26일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에 토네이도를 비롯한 악천후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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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집된 동부까지 확산 우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은 미국의 중남부에 토네이도와 폭풍우, 우박 등이 몰아닥쳐 최소 18명이 숨지고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1000만 명이 악천후 위협에 놓였다. 미국 전역에서 5월 현재까지 예년보다 30% 이상 많은 96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남부에서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폭염이 시작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빈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6일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에 토네이도를 비롯한 악천후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오클라호마에 인접한 텍사스주 쿡 카운티로 EF-2등급(풍속 178∼217㎞/h)의 강한 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단지가 밀집한 지역을 덮치면서 2세와 5세 어린이를 비롯해 7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텍사스에서는 주 전체 106개 카운티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아칸소주 분 카운티의 한 마을에서도 폭풍우로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되고 20대 여성을 비롯해 8명이 숨졌다. 또 이날 오후 현재 켄터키에서 19만2000가구를 비롯해 아칸소 7만6500가구, 미주리 7만49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 4만900가구, 텍사스 3만4700가구 등 약 50만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다.
악천후 위협은 미 중부를 거쳐 인구밀집 지역인 동부까지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CNN은 “미 전역에 걸쳐 1억10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우박과 강풍, 돌풍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폭풍예측센터가 토네이도, 우박, 강풍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EF-2등급 이상의 대형 토네이도 47개를 비롯해 토네이도 962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23개, 2022년 1163개 등의 토네이도가 관측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연간 발생 건수의 70∼80%가 집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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