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정상 입장차에도…日, 11월 G20 등에서 시진핑과 회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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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이 지난 26일 현안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큰 성과 없이 양자 회담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일본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일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2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일본이) 주장해야 할 것을 주장하면 리 총리를 통해 (중국) 정상인 시 주석에게 전달된다"며 "진짜 승부는 시 주석과의 회담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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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일 정상이 지난 26일 현안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큰 성과 없이 양자 회담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일본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일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2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전날 서울에서 양자 회담을 가지고 전략적인 호혜 관계를 목표로 대화를 계속할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양 정상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입장 차만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요미우리는 '전략적인 호혜 관계' 추진 등을 확인했으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문제 등 "개별적인 현안 (입장) 격차는 메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 정부는 앞으로 제 3국 국제회의에 맞춘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모색해 계속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일본이) 주장해야 할 것을 주장하면 리 총리를 통해 (중국) 정상인 시 주석에게 전달된다"며 "진짜 승부는 시 주석과의 회담이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중일 관계 안정화와 개별 현안을 위해 시 주석이 참석할 예정인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양자 회담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 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 1원전 오염수에 대해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즉시 철폐는 이뤄지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영토 분쟁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국 공선의 침입,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이 설치한 부표 철거 등도 요구했다.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의 조기 해방도 촉구했으나 모두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군사 정세를 포함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극히 중요하다"며 대만해협에서의 군사 훈련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국의 핵심적 이익 중 핵심이다. 하나의 레드라인"이라며 견제했다.
다만 리 총리는 기시다 총리와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도 보였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대만 문제에서는 일본을 견제하면서도 미국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일 관계를 안정화시키려는 생각이라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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