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매트에서 화상’ 황당 부상···LAA 사노, 무릎 염증으로 한달째 복귀 못해
LA에인절스 전천후 내야수 미겔 사노(31)가 황당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7일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28년의 코치 생활과 9시즌의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 동안 경험하지 못한 기이한 부상 소식을 전해야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달 26일부터 왼쪽 무릎 염증으로 결장하고 있는 사노의 부상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부상 이유를 설명했다.
사노는 지난주부터 애리조나에 있는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을 시작했으나 아직 복귀일정이 잡히진 않았다.
워싱턴 감독에 따르면 사노는 온열장판을 너무 오랫동안 켜놓아 왼쪽 무릎에 화상을 입었다. 사노가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높게 온열매트를 켰는지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뜨거운 매트에 화상을 입는 황당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것이다.
워싱턴 감독은 염증 합병증에 따라 사노의 회복 일정이 며칠 더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노는 가뜩이나 왼쪽 무릎 연골과 경골 부상으로 2023시즌을 통째로 날린 아픔이 있다. 이후 몸상태를 회복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시즌 전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 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에 다시 입성해 부활을 다짐했다.
사노는 2015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부터 활약이 좋았다. 80경기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 OPS 0.916으로 활약하며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 2016시즌 25홈런의 아치를 그리며 첫 20홈런 고지를 밟은 사노는 2017년 114경기 타율 0.264 28홈런 77타점 OPS 0.859로 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도 발탁됐다.
2019년 34홈런을 때려내며 처음으로 30홈런을 넘겼다. 2020년엔 부상으로 인해 53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78 13홈런 25타점에 머물렀다. 2021시즌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2022년 다시 부진했다. 왼쪽 무릎 부상 여파였다. 2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타율 0.083 1홈런 3타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3년을 부상 여파로 통째로 날린 사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감량하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절치부심했다.
사노는 빅리그에 복귀해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로 떠나면서 생긴 지명타자 자리와 1·3루 백업 요원으로 쏠쏠히 활약했다. 시즌 21경기(71타석)에서 타율 0.262, OPS 0.713, 홈런 1개, 타점 5개를 기록하다 IL에 올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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