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발목 부상+조규성 무릎 수술...6월 새 얼굴 기회→'하창래, 박승욱, 오세훈' 출격 대기

오종헌 기자 2024. 5.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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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오종헌]


김민재와 조규성은 이번 6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이번 6월 A매치 기간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한다. 먼저 내달 6일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를 갖고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우선 한국은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다. 정식 감독 선임이 완료되지 않아 김도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지난 2020년 울산HD(당시 울산 현대)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새로운 얼굴이 대거 부름을 받았다. 먼저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이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없는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도 첫 발탁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또한 부상으로 지난 3월 소집되지 못했던 황희찬과 엄원상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부름을 받았고, 정우영은 무려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호는 오는 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소집에는 김민재와 조규성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규성 또한 그 동안 통증이 지속되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하여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이유로 설영우도 휴식을 취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는 대표팀의 핵심 센터백이다. 2021년 여름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한 뒤 유럽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튀르키예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나폴리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주전으로 뛴 김민재는 나폴리의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본인도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전반기에는 주전으로 뛰었으나, 후반기 다소 출전 기회가 줄었다.


김민재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많은 생각을 한다. 뭘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한다. 모든 걸 돌아보는 건 중요한 일이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규성도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FC안양, 전북 현대, 김천 상무(군 복무)에서 뛰며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 득점자가 됐다. 월드컵 후에도 꾸준하게 대표팀에 소집되며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몇몇 팀들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덴마크의 명문 클럽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미트윌란에서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찬 조규성은 초반부터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개막전부터 데뷔골을 신고한 조규성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리그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브뢴비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우선 김민재의 빈 자리는 권경원, 조유민, 하창래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박승욱이 책임질 예정이다. 조규성의 공백은 지난 3월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던 주민규와 함께 오세훈이 대체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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