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국과 긴밀히 의사소통"..."中, 수산물 금지 철폐를"

김세호 2024. 5. 27. 1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일본은 세 나라뿐 아니라 역내 전체에 중요한 의미라는 점을 부각해 왔습니다.

앞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협력을 더욱 공고히 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해 3국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반응과 기대 알아봅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평가와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은 이번 3국 정상회의에 대해 세 나라는 지역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3국에서 나아가 동북아 지역 전체에도 큰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해 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 미사일 문제와 일본 납북자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앞서 어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은 한일 간 긴밀한 의사소통과 공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 한일 두 정상이 셔틀외교를 꾸준히 이어가고,

한일 국교 수립 60주년을 맞아 한국과의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한일 간 공조도 한층 긴밀히 한다는 데 윤 대통령과 뜻을 맞췄습니다.

한일 경제 현안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외교적 현안과는 별개라며,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어디까지나 보안 유출에 대해 보안 체계를 재검토하라는 요구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 출범한 한일 미래파트너십 재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한일 정상 회담에서는 대부분 협력과 공조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일부 민감한 현안에도 큰 입장차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 여당의 총선 참패로 한일 관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이 앞으로도 대일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반면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분명했죠?

[기자]

네. 일본으로서 이번 중일 정상회담에서의 최대 현안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발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즉각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리창 총리는 아예 핵 오염수로 칭하면서 논의는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토양 등 조사 범위 확대까지 요구하고 나서며, 조기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중국 선박의 출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고,

일본 EEZ 내에 설치된 중국의 측정용 부이도 즉각 철거를 요구했지만, 회담에서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중국의 타이완 주변의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리창 총리는 타이완 해협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레드라인', 즉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처럼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상 상당수 현안들에 대해 양측의 입장차만 더욱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개별 정상회담 추진해, 현안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