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 셀림 비르셀 '...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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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림 비르셀은 드로잉, 페인팅,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이스탄불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셀림 비르셀은 터키 시리아 국경, 북 키프로스, 레바논 내륙 등 전쟁과 폭력을 겪은 지중해의 장소를 직접 여행하고 거주하며 그곳에서의 여정을 작업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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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림 비르셀은 드로잉, 페인팅,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이스탄불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작업을 통해 직접 가시화되지 않더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일상에서 발견된 비관습적 재료에 시적인 방식을 적용한다. 그의 작업은 종종 '장소 특정적 미술'(site-specific art)로 분류되는데 이는 작품의 주요 구성요소가 자연적 환경이나 배경을 뒷받침하거나 특정 장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해 배치된 작업을 의미한다. 즉 이미 존재하는 장소에 작가가 개입 혹은 관람객의 직접적 개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위치나 장소 그 자체를 작품 구성 요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셀림 비르셀은 터키 시리아 국경, 북 키프로스, 레바논 내륙 등 전쟁과 폭력을 겪은 지중해의 장소를 직접 여행하고 거주하며 그곳에서의 여정을 작업에 담는다.
'...의 그림자'는 93 대전엑스포 개최기념전 '미래저편에' 출품작으로 전쟁 상징 체계의 관계에 주목, 보이지 않는 사물 그림자를 가지고 대기와 대지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작업이다. 전시를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군 복무 중이었는데 오후 8시가 되면 소등이 됐다. 그러다 컴컴한 방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작은 플래시 불빛 아래에서 단숨에 그려냈다고 한다. 엑스포 폐막 후 공원 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가 2012년에 대전시립미술관 입구로 이전 설치 후 복원작업을 통해 원형을 되찾았다. 지난해 대전시립미술관 세계유명미술특별전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을 위해 30년 만에 한국을 되찾은 그는 다시 새롭게 만난 한국, 대전에서의 경험을 텍스트로 풀어내는 새로운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의 작업은 현재 만년동 본관 동쪽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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