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매출' 선언한 아스트라제네카…잇단 공격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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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800억 달러(한화 약 109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및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시설 건설 투자 및 항비만제 개발 스위스 바이오 기업 투자, 항암항체 기술이전 등 잇따라 투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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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800억 달러 매출 목표"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800억 달러(한화 약 109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및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시설 건설 투자 및 항비만제 개발 스위스 바이오 기업 투자, 항암항체 기술이전 등 잇따라 투자에 나섰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공장은 ADC 기반 항암제 생산 시설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본 기업 다이이찌산쿄와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항암제 ‘엔허투’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임상 중인 6개의 ADC와 전임상 ADC 등 여러개의 ADC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올해 말 건설이 시작돼 오는 2029년 가동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와 관련한 투자에도 나섰다. 스위스 바이오 기업 식스픽스 바이오에 8000만 달러(약 1092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여기에는 식스픽스 바이오가 향후 임상시험을 하게될 시점에 이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식스픽스 바이오는 골격근량을 보존하면서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액티빈 IIA/B 수용체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과 함께 근육손실도 유발하는 단점이 있어왔다.
이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하버 바이오메드 자회사 노나 바이오사이언시스(Nona Biosciences)에 1900만 달러(약 259억원)를 지불하고 전임상 단클론 항암 항체를 도입하며 항암제 추가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 3월에도 표적 방사선치료 전문기업인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으며, 내분비학 바이오기업인 아몰리트 파마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을 개최해 2030년까지 8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위해 20개의 신약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58억 달러 매출을 올려 글로벌 제약순위 7위를 기록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ADC와 방사선의약품,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차세대이중항체 면역치료제와 비만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2030년 이후에도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칼 소리오 CEO는 “2030년까지 20개의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들 치료제 중 여러개는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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