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해명에 '열받은' 변호사 "피해자로부터 연락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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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가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변호사는 이튿날 SNS에 "CCTV가 (직원)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 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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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가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피해자들의 피해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강형욱 부부의 해명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피해자들이 그들의 해명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긴 힘들 것이란 생각에 무료 변론을 자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변론도 피해자들이 연락 오고 증거에 비추어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까진 한 분만 연락을 주셨고 깊은 대화를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폐쇄회로(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과 괴롭힘을 일삼았으며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등의 여러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또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박 변호사는 이튿날 SNS에 “CCTV가 (직원)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 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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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지난 23일에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한 언론 매체에 제보한 사내 CCTV 화면을 언급하며 “다른 폭로 사실에 대해선 서로 입장 차이와 사실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저 화면 상에 보이는 직원들 업무 공간에 비추는 화면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
한편, 강 대표의 해명 이후에도 “강 대표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등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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