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리창 서울 떠나면 정찰위성 쏘나…발사 시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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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예고하면서 실제 발사가 언제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북한은 27일 새벽, 이날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그 이전에도 예고기간 첫날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북한이 이날 새벽 발사 기간을 예고한 것도 이를 의식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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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찬물 시도…한일-중국간 북한문제 시각차 부각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예고하면서 실제 발사가 언제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북한은 27일 새벽, 이날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
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장 인근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발사 시점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그 이전에도 예고기간 첫날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패턴대로라면 예고기간의 첫날인 이날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날씨도 큰 변수는 아닌 상황이다.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와 가까운 신의주는 이날 오전 흐리다가 오후부터 갠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전기를 띠지 않은 일반적인 구름이면 발사체 발사에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상황이 발사 시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이날 새벽 발사 기간을 예고한 것도 이를 의식했을 수 있다.
한일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반면, 중국은 그간 "대화로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식으로 북한을 옹호해 왔다.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런 입장차가 부각되면 모처럼 형성된 3국의 소통 분위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실제 발사는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창 중국 총리가 이날 오후 한국을 떠난 뒤에 감행될 수도 있다.
한편 북한은 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서도 1호기 발사 때와 동일한 발사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통보한 1단, 2단 추진체의 낙하 예상 지점이 지난해 11월 1호기의 3차 발사 때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위성을 실은 3단 추진체에 변화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3단 추진체의 무게가 바뀌면 비행경로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 역시 동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영근 센터장은 "북한은 지난 6개월간 발사체보다는 위성체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오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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