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오세훈, 최준... 김도훈 감독, 축구 대표 새 얼굴 7명 발탁
싱가포르 원정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한다. 전체 23명 중 7명이 첫 태극마크를 단다.
김도훈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은 27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5~6차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소집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지난 3월 A매치를 건너 뛰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는 총 7명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맹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눈에 띈다. 배준호는 영국 축구에 첫 도전장을 내민 2023-2024시즌 40경기를 뛰면서 2골 6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 오세훈(마치다젤비아)도 기회를 얻었다.
수비수 4명도 전부 첫 태극마크다. 최준(서울), 황재원(대구),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박승욱(김천 상무)이다. 골키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도 첫 대표팀 승선의 영광을 누렸다. 최준과 황재원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복귀했고, 정우영(알 칼리즈)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별도 훈련 없이 다음달 2일 인천공항에 모여 결전지인 싱가포르로 떠난다. 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1무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수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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