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드디어 떴다' 위기의 전북, 소방수로 김두현 감독 선임 "전북의 명성 되찾겠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팀의 영광을 재현할 신임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대행으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두현 감독이다.
전북은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고 발표햇다. 전북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
전북은 10여 년 이상 K리그의 패권을 쥔 후 최근 하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에 새로운 변화와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으며 강력한 리더십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전북현대 감독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2무1패(17골-6실점)로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과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정확한 롤 지시 등 지도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리더십을 선보인 그의 능력과 잠재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전북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10년만의 무관이라는 충격의 성적표를 받은 전북은 올 시즌 절치부심을 선언하며 폭풍 영입에 나섰다.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 김태환 등을 더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 했지만, 현실은 더 참혹했다.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북이 최하위로 내려간 것은 2008년 8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결국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지난 제주전 완패 후 전북이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렸고, 페트레스쿠 감독이 먼저 자진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 전북은 결국 지난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의 뜻을 받아들였고,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사퇴에, 전북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박원재 대행 체제로 급한 불을 껐다. 박 대행이 이끈 전북은 강원과의 첫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광주, 서울전에서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연패에 빠졌다. 박 대행이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빠르게 팀을 수습할 감독을 찾던 전북은 아무래도 내부 사정에 정통한 김 코치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일찌감치 김 코치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모기업의 재가를 받는데 시간이 걸렸다. 본사에서는 전북이 최근 계속된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 분석이 먼저라는 입장이었다. 몇번이고 반려를 시킬 정도였다. 전북은 원인 분석 작업을 통해 장지적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고민했고, 결론은 김두현이었다. 전북은 끝까지 김두현 카드를 놓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모기업의 OK 사인이 떨어지며, 김 코치의 전북 리턴이 확정됐다.
전북은 "구단의 경영철학과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다시 되짚어보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신임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이로 인해 최종 선임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로서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와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2006년 독일 월드컵, 2007년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 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과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김두현은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
김두현 신임 감독은 "전북이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중요한 시기와 그 자리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현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전한편, 김두현 신임 감독은 28일 팀에 합류해 전북 현대 감독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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