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호] PHOTO NEWS | 경제 성과 앞세워 3연임 여론 굳히기 돌입한 印 모디 '최대 정적' 케지리왈 州총리 석방에 총선 여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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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를 자처하는 인도에서 6주 일정으로 총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5월 13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북부 갠지스 강변의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큰 사진).인도에서는 4월 19일 연방 하원(로크 사바) 의원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최근 모디 총리의 최대 정적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州)총리(사진 1)가 선거를 위해 보석으로 임시 석방되면서 총선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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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를 자처하는 인도에서 6주 일정으로 총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5월 13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북부 갠지스 강변의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큰 사진).
인도에서는 4월 19일 연방 하원(로크 사바) 의원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6월 1일까지 치러질 이번 인도 총선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다. 하원이 총리를 선출하고, 총리가 정부 장관을 선출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 결과가 모디 총리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인민당(BJP)의 압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모디 총리의 최대 정적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州)총리(사진 1)가 선거를 위해 보석으로 임시 석방되면서 총선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BJP와 라훌 간디 전 인도 국민회의(INC) 총재를 앞세운 제1 야당 INC 사이에서 ‘반부패’ 기치를 내걸고 보통사람당(AAP)을 이끌고 있다.
수도 뉴델리가 포함된 ‘텃밭’ 델리주에서 꾸준히 AAP의 압승을 견인한 그는 모디 총리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인물로 꼽힌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지난 3월 주류 면허 정책에 대한 부패 혐의로 인도 사법 당국으로부터 체포됐는데, 이에 대해 야당과 지지자들은 모디 총리가 정적의 활약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 비난해 왔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총선이 끝난 다음 날(6월 2일) 구치소로 돌아간다. 인도 총선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다. 모디 총리의 최대 무기는 ‘경제’다. 2014년 세계 11위였던 인도 경제 규모는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라섰고, 2027년엔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와 찬드라얀 3호(사진 2)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등 인도의 위상을 과시하는 뉴스가 쏟아졌다. 모디 총리는 ‘인도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7년, 인도는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공약을 앞세우며 압승 여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편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 중 압도적인 수익률을 이어가던 인도 펀드의 질주에는 제동이 걸렸다. 5월 10일 에프앤드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는 인도 펀드 28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5월 9일 기준 -0.3%로 나타났다. 인도 펀드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총선 결과가 확정되는 6월 초까지는 인도 관련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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