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얼차려 받다 쓰러진 훈련병 이틀 뒤 사망…"간부가 건강 이상 무시"

정경윤 기자 2024. 5. 27.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육군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이 군기훈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제보에 따르면 훈련병 6명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는데, 한 훈련병의 안색과 상태가 안 좋아 보여 같이 있던 훈련병들이 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육군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이 군기훈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훈련병은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습니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를 잡기 위해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으로 일명 '얼차려'로 불립니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함께 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인권센터는 "훈련병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얼차려'로 병사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제보에 따르면 훈련병 6명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는데, 한 훈련병의 안색과 상태가 안 좋아 보여 같이 있던 훈련병들이 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보 내용대로라면 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 취급하고 무시하다 발생한 참사"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조춘동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