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무서워서 비행기 타겠나”…이번엔 카타르 여객기 1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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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승객 6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난기류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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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상공서 난기류 만나
기후변화에 빈도·위력 급증 분석
21일에는 1명 사망·70여명 부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은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항공 QR017편 여객기로부터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예정대로 더블린에 착륙했지만 직후 부상자 12명 중 8명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최근 난기류 빈도가 늘고 위력도 커지면서 항공 사고도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6만5000대의 항공기가 난기류를 겪는다. 이 가운데 5500대는 심각한 수준의 난기류와 맞닥뜨리고 있다. 영국 레딩대학교 대기학과 폴 윌리엄스 교수는 이미 2년 전 “시뮬레이션 결과 심각한 난기류가 향후 수십 년간 두 배, 혹은 세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후 위기가 이런 난기류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특히 맑은 하늘에 갑자기 발생하는 ‘청천 난기류’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청천 난기류는 폭풍이나 구름 같은 전조증상 없이 느닷없이 발생해 피하기 어려운데, 2050∼2080년에 이런 청천 난기류가 눈에 띄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는 “보통 대서양을 비행할 때는 10분 정도 난기류를 만날 수 있지만, 수십 년내 20분, 30분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난기류의 평균 지속 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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