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에 공격용 무기 판매 허용할 듯"-F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5.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조치를 앞으로 몇 주 안에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사우디에 판금 해제가 준비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했다. 사우디가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대한 작전을 펼쳐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 사우디의 인권 침해 기록, 특히 2018년 워싱턴포스트(WP)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연루 등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태도가 단호해졌다. 이에 3년 전 바이든은 사우디를 '왕따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미국의 최대 무기 고객이었기에 수십년간 제공받았던 무기들의 판매를 동결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백악관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통신국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