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지지율 20%대 정체, 선거 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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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서 수개월째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이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민심을 잃은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달 치러진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마저 패배하면서 기시다 내각은 정권 운영이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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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서 수개월째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이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민심을 잃은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는 24∼26일 18세 이상 유권자 8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2%p 오른 28%로 집계됐다고 27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 대비 2%p 하락한 67%였다.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문제를 둘러싼 관련 의원의 처분이나 법 정비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답변이 83%에 달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이 나쁘다'(40%)가 가장 많았고, '정부나 당의 운영 방식이 나쁘다'(38%), '지도력이 없다'(37%)가 뒤를 이었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했으면 하는 정책 과제는 '물가 대책'이 39%로 최다였다. 그 다음으로 '경제 전반'(35%), '정치와 돈'(34%)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7%, 입헌민주당 12%, 일본유신회 9%였으며 특정 지지 정당을 갖지 않는 무당파층은 33%였다. 4월에는 각각 29%, 13%, 8%, 33%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정상회담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9%로, '이어질 것 같다'고 한 사람의 43%를 웃돌았다.
앞서 이달 발표된 주요 언론 여론조사 결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요미우리신문이 26%, 아사히신문은 24%, 마이니치신문은 20%였다.
한편 전날 치러진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스즈키 야스토모 전 하마마쓰 시장이 집권 자민당이 추천한 오무라 신이치 전 시즈오카현 부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자민당은 지난달 치러진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마저 패배하면서 기시다 내각은 정권 운영이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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