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공습 이스라엘에 분노한 하마스, 서안·예루살렘에 봉기 촉구

김효선 기자 2024. 5.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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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대대적 보복을 선동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폭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피란민촌을 공습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마스가 텔아비브에 10여 발의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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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최남단 라파 피란민촌 공습
하마스의 텔아비브 공격 몇 시간 만에 단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대대적 보복을 선동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폭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피란민촌을 공습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자지구 라파의 피란민촌에 공습이 가해진 모습. /로이터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피란민촌 폭격으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탈 알술탄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번 공습 지역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AP통신은 해당 지역이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린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 크게 반발해 대대적 보복을 선동했다. 하마스 측은 “범죄자 점령군이 피란민촌에 저지른 시오니스트 학살에 대해 요르단강 서안, 예루살렘, 점령지와 해외의 우리 국민들에게 봉기해 행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마스가 텔아비브에 10여 발의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2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대규모 로켓 포격으로 텔아비브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텔아비브에는 4개월 만에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업재판소(ICJ)의 라파 공격 중단 명령에도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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