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남부에 토네이도 등 폭풍우…최소 15명 사망
[앵커]
미국 중남부에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이 덮쳐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개를 동반한 거대한 토네이도가 텍사스 평야를 지나갑니다.
도로를 지나던 트레일러는 강한 바람에 뒤집혔고,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아침에 본 피해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마을 전체에 남아 있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토네이도 등 강력한 폭풍우는 현지 시각 25일부터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주 등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2살과 5살 등 어린이 두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더로스/미 텍사스 주민 : "부인과 아이가 트럭 아래 누워 있었고, 여자 아이는 옆에 있었어요. 아이의 아빠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요."]
이 밖에도 구급차와 헬기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있었지만 정확한 숫자와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주에선 40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미 폭풍예측센터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 미국 중부에 이날 오후까지 새로운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강력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도 이동 중이며 크기가 큰 우박이 내릴 수 있다고도 예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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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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