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적 합의 없이 연금개혁 졸속 추진하면 거센 저항"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에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연금 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미래 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수처 등의 수사가 미흡하면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하자고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