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는 사비 감독, 후임에게 작심 발언 "바르셀로나는 고통 받는 곳, 인내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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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출신으로 레전드 반열까지 올라갔던 인물도 결국 실패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후임에게 날카로운 조언을 했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사비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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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스 출신으로 레전드 반열까지 올라갔던 인물도 결국 실패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후임에게 날카로운 조언을 했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세비야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6승 7무 5패 승점 85점을 기록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모두 8강에서 탈락해 무관으로 마쳤다.
사비 감독도 씁쓸하게 친정을 떠나게 됐다. 사비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라리가 우승 8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왕컵 우승 3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6회 등의 족적을 남겼다.
2019년 현역에서 물러나고 카타르 알 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사비 감독은 2년 뒤 위기의 바르셀로나의 소방수로 등장했다. 당시 로날드 쿠만 전 감독 체제에서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레전드 출신의 사비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큰 기대감을 안겼다.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과 스페인 슈퍼컵 정상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고, 사임과 잔류를 오간 끝에 끝내 결별로 결론이 지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전이 열리기 전 사비 감독과는 이번 시즌까지만 동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만 해도 사퇴를 발표한 사비 감독을 설득해 연임을 밝혔던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도 재정 지원이 부족할 것이라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평한 것을 이유로 경질을 택했다.
레전드 출신으로 마지막이 좋지 않은 사비 감독은 'DZN'과 인터뷰에서 감정을 가감없이 말했다. 무엇보다 후임에게 해줄 말에 대해 "고통을 겪을 것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바르셀로나는 복잡한 곳이다. 그를 구할 수 있는 건 승리밖에 없다"라고 유독 외로운 바르셀로나 사령탑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았다. 사비 감독은 "감정을 조절해야 했다. 우리가 해낸 일과 결과가 자랑스러웠고, 계속 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슬픈 감정이 들었다"며 "선수와 팬들이 이뤄낸 성과다. 내 점수는 85점 정도"라고 말했다.
구단 고위층에게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사비 감독은 "가치를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다. 이 부분은 내가 아닌 수뇌부가 설명할 부분"이라며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 바르셀로나는 9위였다. 그 시즌에 2위로 마쳤고, 다음해에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게 맞다"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어린 세대가 많다. 페르민 로페스,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마르크 기우 등이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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