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서도 패…'기시다 내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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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패했다.
지난 4월 치러진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 3곳에서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들이 전원 당선됐던 가운데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이번 선거 결과로 정국 운영에 다시금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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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및 여성 관련 발언 논란…日 민심, 자민당서 멀어져
(서울=뉴스1) 조소영 권진영 기자 = 일본 집권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패했다.
지난 4월 치러진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 3곳에서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들이 전원 당선됐던 가운데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이번 선거 결과로 정국 운영에 다시금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26일 개표된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야당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스즈키 야스모토 전 하마마쓰시 시장(무소속·66)이 자민당이 추천한 오무라 신이치 전 시즈오카현 부지사(무소속·60)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가와카쓰 헤이타 전 지사가 직업 차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임기 중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스즈키, 오무라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6명의 신예가 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오무라 후보를 지원한 자민당은 '비자금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 간부, 각료들이 지원을 삼가는 등 '자민당 색채'를 희석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비자금 사건 외에도 여성인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오무라 후보를 위한 선거 유세 과정에서 "우리 여성이 낳지 않으면 무엇이 여성인가"라고 말하면서 발언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선거전 막판에 오무라 후보가 스즈키 후보를 추격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으로 끝났다.
일본 민심은 자민당에서 계속해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 18~19일 실시된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 이외' 정당이 집권하길 바라는 응답률은 54%로 자민당 정권 유지를 바라는 33%를 웃돌았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또한 언론사를 가리지 않고 통상 20%대를 전전하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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