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처용’ 유럽 무대 밟는다…파리·베를린·빈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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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오페라 '처용'이 유럽 무대를 밟는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은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처용'을 무대에 올린다.
27일 국립심포니에 따르면, '처용'은 내달 9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 11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6월 13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에서 공연된다.
'처용'은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국어 말맛을 살린 창작 오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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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오페라 ‘처용’이 유럽 무대를 밟는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은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처용’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해외 투어는 올해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세계에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7일 국립심포니에 따르면, ‘처용’은 내달 9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 11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6월 13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에서 공연된다.
‘처용’은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국어 말맛을 살린 창작 오페라이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바그너의 유도동기 기법(라이트 모티브)을 접목했다. 작곡가 이영조는 서양 음악 틀에 한국적인 것을 끼워 넣는 것이 아닌, 서양 음악을 한국적인 틀에 맞추는 방식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처용’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옥황상제의 아들 처용이 부패한 신라를 구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오지만, 지상의 여인 가실과 사랑에 빠져 타락한다. 가실을 탐내던 역신의 꼬임에 넘어가 사랑과 나라도 모두 빼앗긴다는 내용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제1막 ‘옥황상제의 진노’, 제2막 ‘경(승려의 노래)’ 등 주요 장면만을 엄선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심포니로선 1987년 ‘처용’의 초연을 연주한 데 이어 유럽 무대 공연까지 함께하게 됐다. 오페라 지휘에 일가견이 있는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이지나가 연출을 맡는다. 테너 김성현(처용), 소프라노 윤정난(가실), 베이스 권영명(옥황상제), 바리톤 공병우(역신)가 출연한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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