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흡사?… 차량 7대 들이받고 '음주 안했다' 부인한 50대, 결국

파손 차량들.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 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던 50대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2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50대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맥주 500cc 2잔을 마셨다고 시인했다. 당초 음주운전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그의 음주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를 제사하자 결국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전 여러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정황을 파악하고, 식당 이용 기록과 내부 CCTV를 분석해 그가 술을 마시는 장면을 확보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쯤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자신의 소유인 쏘나타 차량을 몰다가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동승자와 함께 차를 버린 뒤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A 씨는 2일 오후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