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자!” 빅이닝 이끈 마차도의 한마디, 그리고 김하성의 번트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모처럼 응집력을 보여주며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여기에는 경기전 선수단 미팅에서 나온 베테랑의 말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5-2로 이겼다.
6회에만 4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타선이 한 바퀴 돌며 수비 실책과 2개의 볼넷, 3개의 단타로 4점을 냈다. 장타는 없었지만, 응집력이 돋보였다.
그는 “홈런으로만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대화한 것이 경기중에도 드러났다”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미팅에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낸 선수는 누구였을까? 김하성은 자신의 옆에 옆 라커를 가리켰다. 매니 마차도의 라커였다.
마차도는 “경기전 미팅에서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했다. 우리의 강점인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고 다음 타자에게 공격 기회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말했다”며 경기전 미팅에 대해 말했다.
그는 “좋은 타석이 계속해서 이어졌다”며 6회 내용을 돌아봤다. “첫 타자 크로니(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실책으로 출루하며 운도 따랐다. 이후 볼넷에 안타까지 좋은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며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홈에서 힘든 경기가 이어졌지만, 오늘은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시즌 내내 해왔던 것들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날같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6회 어느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가’를 묻는 말에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쉴트는 “그 이닝에 좋은 일들이 많았다. 모두가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타티스가 침묵을 깨고 안타를 기록한 것도 보기 좋았고 키미(김하성의 애칭)의 번트도 마음에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김하성의 번트는 벤치의 사인에 따른 것이었다. 김하성은 “번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벤치의 사인이었기에 따라야했다. 운이 좋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진루시키려는 의도도 있었고, 살려는 의도도 있었다. 3루수가 많이 붙어 있어서 1루쪽으로 푸시 번트를 대자고 생각했다. 괜찮았다”며 설명을 이었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이후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김하성은 잃었던 타점과 안타를 찾았다.
김하성은 “안타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상대 1루수(앤소니 리조)도 ‘이게 어떻게 실책이냐’고 하더라. 상대가 맨손으로 잡았었고, 2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안타가 아니더라도 희생번트가 기록돼야하는 상황인데 처음에 실책으로 기록돼서 놀랐는데 이후 바뀐 거 같다”며 기록 정정에 대해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7회 구원 등판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다섯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 포함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구단 최초 기록.
쉴트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 공이 커맨드가 잘되고 있다. 여기에 패스트볼도 엘리트급이고, 변화구까지 존 안으로 넣으면서 둘이 치명적인 조합이 됐다. 정말 인상적이다.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며 그를 칭찬햇다.
에스트라다는 “경기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생각들을 하게되지만, 일단 계획을 세우고 나면 뒤에 있는 동료와 포수들을 믿고 던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편안함과 자신감을 갖고 던지고 있다. 어떤 결과가 일어나든 편하게 생각하며 던지고 있다”며 투구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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