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무슨 말?' 사비 경질한 라포르타 회장 "모든 결정은 전부 바르사의 이익을 위한 것"

주대은 기자 2024. 5. 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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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한 뒤 모든 결정은 구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사 블라우그라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이 경질된 뒤 '모든 결정은 바르셀로나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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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한 뒤 모든 결정은 구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사 블라우그라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이 경질된 뒤 '모든 결정은 바르셀로나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 중반 바르셀로나의 부진이 이어지자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1월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나는 이번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는 6월 30일에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논의 끝의 나온 결정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며칠 전에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제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임 발표 이후 바르셀로나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사비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급기야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들이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시즌이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비 감독은 아주 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표현했다. 나는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모든 것이 수정 가능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이 구단 요청에 응했다. 그는 잔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팀에 대한 내 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구단, 이사회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 팬들의 열정이 내가 잔류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돌연 사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떠난다는 사비 감독을 붙잡은 뒤 다시 그와 이별하기로 결정한 것. 바르셀로나는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에게 최소한의 존중도 보이지 않았다.

사비 감독은 덤덤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괜찮다. 물론 힘든 날이었고 쉬운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난 분명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감독으로서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구단 행사에 참여해 바르셀로나 회장직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사비 감독의 경질을 두고 하는 듯한 발언을 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회장이 되는 건 매우 어렵다. 모든 결정은 전부 바르셀로나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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