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혁 단장 "선수 동요 없도록 빠르게 수습할 것"

김주희 기자 2024. 5. 27.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죄송합니다."

대표이사와 감독의 동반 사퇴 속 홀로 남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은 2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듭 사과의 말을 건넸다.

손 단장은 "(최원호 감독은) 4월말 연패에 빠졌을 때도 사퇴를 고민했다. 그래도 계속 잘해왔는데 며칠 전 최하위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퇴) 이야기를 꺼냈고, 어제 결정이 났다"며 "사장님도 현장, 프런트 모두가 책임진다고 생각하셔서 같이 사퇴를 하셨다. 나도 그랬어야 했는데"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독·대표 사퇴'에 "내가 더 잘 도왔어야 했는데"
"감독 선임, 내부적으로 이야기해 빠르게 진행"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화이글스 손혁 단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에 앞서 류현진의 인터뷰를 바라보고 있다. 2024.02.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죄송합니다."

대표이사와 감독의 동반 사퇴 속 홀로 남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은 2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듭 사과의 말을 건넸다.

한화는 이날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최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과 프런트 책임자가 나란히 옷을 벗은 가운데 남아있는 손 단장의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손 단장은 "(최원호 감독은) 4월말 연패에 빠졌을 때도 사퇴를 고민했다. 그래도 계속 잘해왔는데 며칠 전 최하위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퇴) 이야기를 꺼냈고, 어제 결정이 났다"며 "사장님도 현장, 프런트 모두가 책임진다고 생각하셔서 같이 사퇴를 하셨다. 나도 그랬어야 했는데…"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내가 더 잘해서 잘 도와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어수선한 상황 속 손 단장은 남은 상황을 정리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뒷수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의 반등 여지도 남아있다.

손 단장은 "지금은 수습을 빨리 해서 선수들의 동요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 시즌 초반이니 잘, 빨리 수습해서 가야 한다. 당분간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곧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손 단장은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