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첫 시즌' 조규성, 태극기 두르고 우승 만끽

조규성. 미트윌란 SNS 캡처

리그 우승 기쁨 만끽하는 조규성(맨 오른쪽)과 미트윌란 선수단. 연합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 데뷔 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 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실케보르와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미트윌란은 브뢴뷔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브뢴뷔(승점 62)가 오르후스에 2대3으로 패한 가운데 미트윌란은 승점 1을 추가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정상을 탈환한 미트윌란은 덴마크 리그 우승 팀이 얻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조규성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1대2로 뒤진 후반 3분 2대2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도우며 시즌 4호 도움을 작성했다.

조규성은 유럽 무대 진출 첫 시즌부터 12골 4도움으로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 내내 득점왕 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득점 랭킹 5위로 마무리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조규성은 태극기를 두르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또 다른 코리안 리커 이한범은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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