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나노바디의 인플루엔자 치료 효능 국제 SCI 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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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의 나노바디 항체를 이용한 인플루엔자 치료 효능이 동물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샤페론은 자체 개발한 나노바디 항체가 실험 동물의 폐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 억제 및 증상 완화에 대한 효능을 확인해 국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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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서 바이러스 증식 억제해 생존율 향상 결과 확인
샤페론의 나노바디 항체를 이용한 인플루엔자 치료 효능이 동물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샤페론은 자체 개발한 나노바디 항체가 실험 동물의 폐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 억제 및 증상 완화에 대한 효능을 확인해 국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는 샤페론과 나운성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송대섭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알파카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개발한 나노바디 항체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폐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파마코테라피’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 치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조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 약 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 1위인 타미플루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독감 시장의 약 27.6%(약 2조 원)를 차지했다. 계절성 독감의 유병률 증가와 이로 인한 타미플루 수요 증가로 인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H1N1’과 ‘H3N2’는 돌연변이로 인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항바이러스제가 표적하는 바이러스의 효소는 돌연변이로 인해 약제 내성을 초래한다. 많은 제약사들이 비교적 돌연변이가 적은 표면 단백질을 항체로 표적하려고 시도했지만 아직 서로 다른 혈청형의 바이러스를 동시 치료하는 단일 항체 치료제 제형은 시장에 출시된 적이 없다.
샤페론에 따르면 기존 항체의 10분의 1 크기인 나노바디는 5개를 연결해 하나의 제형으로 만들어도 절반 크기에 그친다. 다양한 표적에 동시에 붙는 다가 항바이러스 나노바디 개발 전략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유효한 치료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바디는 매우 작은 크기와 높은 안정성 덕분에 조직과 세포 내부로 쉽게 침투하여 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또한 생산 공정이 단순하고 비용 효율적이어서 대규모 치료제 생산에 유리하다. 특히 나노바디 기반 항체 치료제는 유전적으로 변형과 조합이 용이해\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종 및 혈청형의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바디 기반의 다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딛게 된 결과”라며 “나노바디 기반 다가 항체는 특히 승인된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중증 인플루엔자 환자에게 비용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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