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한화 단장 "죄송하다…최대한 빨리 감독 선임해 팀 수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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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 만에 또다시 사령탑을 교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남아 있는 손혁 한화 단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당초 손 단장도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자진 사퇴를 하려 했지만 일단 팀에 남아 쇄신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7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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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 만에 또다시 사령탑을 교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대표이사도 함께 책임을 통감하며 물러났다. 남아 있는 손혁 한화 단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당초 손 단장도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자진 사퇴를 하려 했지만 일단 팀에 남아 쇄신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7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다.
손 단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과 관련해) 죄송하다"며 "어제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정신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감독 선임 미팅을 진행해 후보들을 추리고 최대한 빨리 선임 작업을 마치겠다"며 "감독 선임할 때까지는 정경배 수석코치가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과 8년 17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원에 영입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2022시즌을 마치고 채은성과 이태양, 오선진을 차례로 영입한 것을 고려하면 2년 연속 공격적인 투자를 한 셈이다.
한화가 투자한 이유는 그동안의 '리빌딩' 기조에서 벗어나 '윈나우'를 실현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시즌 슬로건도 '달라진 우리'다.
시즌 초반 개막 10경기 7연승 포함 8승2패로 단독 1위에 오를 때까지는 목표대로 가는 듯싶었다. 그러나 4월부터 극심한 부진이 시작되면서 50일간 연승 없이 최다 6연패 포함 5번이나 연패를 거듭했고 급기야 지난 23일 최하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다행히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분위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27일 현재 순위는 8위(21승1무29패)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다이노스와 5.5경기차에 불과하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기에, 포기할 수 없는 시즌이기에 빠른 시점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한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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