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경질 사건부터 '최원호호'는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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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한화 이글스는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5월 한화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약 1년간의 지도를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지난해 5월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시키고 그 자리에 최원호 감독을 앉혔다.
한화팬들이 최원호 감독에 대해 지지를 보냈던 것은 수베로 감독과 함께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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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해 5월 한화 이글스는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을 경질했다. 리빌딩을 부탁해놓고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명분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과였다. 이는 부임 초기부터 후임자 최원호(51) 감독을 조여오는 족쇄로 작용했다.
한화는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27일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한화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약 1년간의 지도를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났다. 3년 계약이 허무해질 정도로 빠른 퇴장이다.
최원호 감독은 2019년부터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11월 한화 퓨처스 감독을 맡았다. 한화가 리빌딩을 꿈꿨던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보직을 꿰찬 것이다. 이어 2020시즌 6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1군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경질된 한용덕 감독에 뒤를 이어 팀을 수습해 시즌을 완주했다.
1,2군을 모두 경험한 최원호 감독은 이후 한화 퓨처스 감독으로 돌아갔다. '리빌딩 전문가' 수베로 사단이 1군을 지휘했고 이와 발맞춰 최원호 감독은 퓨처스 감독으로서 미래 자원들을 키웠다. 2022시즌엔 한화 퓨처스팀을 이끌고 퓨처스리그 북부리그를 우승시키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최원호 감독은 한화의 유력 차기 1군 감독으로 각광받았다. 수베로 감독과 함께 긴 호흡에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리빌딩이 마무리됐을 때,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최원호 감독이 팀을 맡아주기를 많은 팬들이 원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시키고 그 자리에 최원호 감독을 앉혔다. 리빌딩 종결 선언을 한 것이다. 이제부터 성적을 올리겠다는 선전포고였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이 때부터 땅바닥에 떨어졌다. 한화팬들이 최원호 감독에 대해 지지를 보냈던 것은 수베로 감독과 함께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어서였다. 설령 리빌딩이 끝났다는 판단을 했더라도, 수베로 감독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정상적으로 수베로 감독과 이별한 후 최원호 감독이 부임했어야 했다. 그래야 최원호 감독이 수베로 감독의 후계자로 인정받으며 팬들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계약 기간을 만료하지 못하고 시즌 초반 경질됐다. 리빌딩 기간 3년을 맡겨놓고 갑자기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며 경질카드를 꺼냈다. 이어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팬들로서는 같은편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이 때부터 수베로 감독의 반대편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최원호 감독은 부임 초반부터 엄청난 부담감과 함께 시작했다. 문동주의 120이닝 돌파 관련 이슈부터 사소한 것 하나까지 최원호 감독의 행보는 수베로 감독과 비교됐다. 그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부진하면 뭇매를 맞았다. 최원호 감독으로서는 수베로 감독 경질 사태 때부터 이미 무너지고 있었던 셈이다.
야구 감독은 전략, 리더십 등이 매우 중요한 자리다. 더불어 팬들로부터 받는 신뢰와 지지도 매우 소중하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수베로 감독 경질 사건부터 팬들의 신임을 잃었다. 출발부터 무너지며 쓸쓸한 결말을 맞이한 최원호호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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