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에 번쩍 측면에 번쩍' 린가드, 성공적이었던 K리그 첫 풀타임…피리 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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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서울)가 주머니에서 피리를 꺼낼 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린가드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올해 K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시절 득점을 하고 피리를 불거나, 'JL'을 손가락으로 만들어보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린가드가 데뷔골을 넣는 순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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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피리부는 사나이' 제시 린가드(서울)가 주머니에서 피리를 꺼낼 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린가드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올해 K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19일 대구와의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한지 6일만이다. 올해 큰 관심 속에 K리그에 입성해 지금까지 광주전 14분, 인천전 60분, 제주전 33분 등 짧은 시간 교체로 활약하고 4월 한 달간은 무릎 시술로 인해 결장했던 린가드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지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비로소 팀내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린가드는 포항 원정에서 주장 기성용, 이승모와 삼각 대형을 이루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을 조립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과 미드필더와 공격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줬다. 공격지역 패스는 팀내에서 라이트백 최준 다음으로 많은 21번 시도해 15개를 성공했다. 총 패스 횟수는 50개 시도 43개 성공으로 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키패스는 2개로 이날 윙어로 출전한 한승규 최준과 함께 팀내 공동 1위였다. 영리한 무브먼트과 효율적인 연계 플레이로 연거푸 포항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축구팬들은 린가드의 번뜩이는 움직임에 "역시 EPL 클래스"라며 찬사를 보냈다.
린가드는 전반 4분 이태석의 자책골과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28분 공격수 박동진,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의 투입과 함께 오른쪽 윙 자리로 포지션을 옮겼다. 맨유 시절 측면 날개와 섀도우 스트라이커를 오간 린가드에게 포지션 변경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사이드 라인 앞에서 두 명의 상대 선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지난 대구전을 마치고 "린가드의 몸이 더 좋아지면 상대 공간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팀에 더 많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한 대로다. 지난 대구전, 후반에 들어 경기력이 급감했던 린가드는 이날은 후반에도 스프린트(전력질주)를 하는 등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 좋았다"며 반색했다. 이날 서울은 후반 39분 추가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임상협이 동점골을 넣어 2대2로 비겼다.
린가드는 지난 2월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부터 많이 뛰었던 10번 자리(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가 편하다"면서도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린가드를 스트라이커 아래에서 상대를 흔들어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여기고 있는 눈치지만, 린가드가 경기장에 있다면 경기 도중에도 얼마든지 전술 변화가 가능해진다. 부상 중인 조영욱이 돌아온다면 더욱 다양한 종류의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첫 선발, 첫 풀타임 출전의 과정을 거친 린가드는 첫 공격 포인트, 첫 득점을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 시즌 초와 비교할 때 K리그 템포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으로 보여 득점 기회를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시절 득점을 하고 피리를 불거나, 'JL'을 손가락으로 만들어보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린가드가 데뷔골을 넣는 순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다. 린가드는 포항전을 마치고 "몸상태가 90%"라며 골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과의 15라운드에 출격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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