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약 1년 만에 한화 사령탑서 물러났다…박찬혁 대표이사도 사퇴 [공식발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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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화는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27일 자진 사퇴했다"며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해 자진 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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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내려놨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자진사퇴했다.

한화는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27일 자진 사퇴했다”며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해 자진 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현역 시절 투수로 67승 73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64를 올렸던 최원호 감독은 은퇴 후 LG 트윈스 재활 코치, 2군 투수 코치,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20년 퓨처스(2군) 팀 감독에 부임하며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그해 6월 7일 한용덕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자 최 감독은 감독 대행을 맡아 114경기에서 39승 3무 72패라는 성적을 냈다. 이어 해당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캠프까지 지도한 최원호 감독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선임되자 다시 퓨처스 감독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5월 수베로 감독과 결별한 한화는 2군에서 선수 육성에 힘 쓰던 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렇게 정식 사령탑이 된 최원호 감독은 그해 잔여 113경기에서 47승 5무 61패를 거두며 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9위. 여전히 만족할 순위는 아니었지만, 어찌됐든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지속됐던 최하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외야수 채은성을 영입했던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비롯해 김강민(외야수), 이재원(포수)도 품에 안았다. 특히 화룡점정은 류현진의 복귀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류현진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였다.

이후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올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개막전 포함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 선두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4월 6승 17패에 그쳤고, 5월에도 27일 기준 8승 1무 11패라는 좋지 못한 성적표와 마주했다. 현재 순위는 21승 1무 29패로 8위.

당초 올스타전 휴식기인 7월 초까지 최원호 감독에게 기회를 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6월이 되기도 전에 ‘감독 교체’ 쪽으로 구단의 의견이 기울었다. 결국 최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지 1년 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당분간 사령탑의 공백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채운다. 한화 구단은 “빠른 시일 내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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