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공습 두고 "하마스 지휘관 2명 제거" VS "35명 사망"[이-팔 전쟁]

이명동 기자 2024. 5. 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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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 공격 중지 명령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

2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이날 저녁 라파 북서부 텔알술탄 공습으로 서안지구 안팎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하마스 부대장 야신 라비아와 고위 간부 칼레드 나자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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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확한 첩보 기반 지휘부 제거 공격"
가자 보건부 "피난처 찾던 여성과 어린이 사망"
[라파=신화/뉴시스]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 공격 중지 명령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 이를 두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휘관 2명을 제거했다는 이스라엘 측과 여성과 어린이 등 35명이 사망했다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입장이 충돌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지중해 연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에 탄 어선 잔해를 살피는 모습. 2024.05.2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 공격 중지 명령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 이를 두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휘관 2명을 제거했다는 이스라엘 측과 여성과 어린이 등 35명이 사망했다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입장이 충돌했다.

2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이날 저녁 라파 북서부 텔알술탄 공습으로 서안지구 안팎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하마스 부대장 야신 라비아와 고위 간부 칼레드 나자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공습이 정확한 첩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망한 라비아가 서안 지구 일대 군사 조직을 관리한 인사로, 테러 목적 자금 이체와 하마스 요원의 공격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2001~2002년 이스라엘 군인을 살해한 전력도 있는 인사라고 덧붙였다.

나자르는 서안지구에서 총격 등 테러활동을 지휘하고 하마스 조직원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데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벌인 여러 공격으로 2001~2003년 민간인과 군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 전차가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 전차의 오폭으로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그중 3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2024.05.17.


다만 군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화재로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피난처를 찾던 여성과 어린이 등 35명이 사망했고 발표했다.

하마스 측 고위 관료인 사미 아부주리는 "라파 공격은 대량 학살"이라며 "미국은 무기와 자금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한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24일 ICJ는 라파 공격을 즉각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전역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명령하지는 않았다. 동시에 ICJ는 이스라엘에 즉각 라파 통행로를 통한 구호 재개를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긴급명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청에 따른 것이다. ICJ 판결은 유엔 회원국 193개국에 구속력이 있으나 회원국인 이스라엘은 이전부터 ICJ 판결을 따르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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