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ICJ 공격 중지 명령에도 라파 공습…최소 35명 사망

김예슬 기자 2024. 5. 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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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법재판소(ICJ)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 중지 명령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계속되는 공습으로 라파에서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5명의 순교자가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중지를 명령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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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집중 공습…사망자 대다수 어린이·여성"
이스라엘 "하마스 기지 공격…고위 간부 2명 사살"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24.05.26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 중지 명령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계속되는 공습으로 라파에서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5명의 순교자가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팔레스타인 내 언론 사무소도 "이스라엘 점령군은 라파주(州) 북서쪽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바르카사트 난민 센터에 집중적이고 의도적인 폭격을 가해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자국군 항공기가 라파에 있는 하마스 기지를 공격해 하마스 고위 간부였던 야신 라비아와 칼레드 나가르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은 하마스가 해당 지역을 이용하고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인 목표물을 대상으로 수행됐다"고 알렸다.

이번 공격은 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중지를 명령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ICJ는 지난 24일 "라파주에서 군사 공격과 기타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는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집단에 전체적 또는 부분적인 물리적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에 맞서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라파에 대한 공격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8개의 미사일이 날아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수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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