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는 고3 엄마 ‘의사 아들 꿈’ 커졌다”…의대 지역인재 1900명 뽑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26개 대학 중 24개 대학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부산·경상국립대 등
6개 대학 100명 이상 선발
2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26개 대학 중 24개 대학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제주대와 인제대는 의대 증원을 반영한 모집요강 공고 전까지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들 대학이 이미 발표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추정해 합산하면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총 1897명에 달한다. 종전 모집인원 1071명과 비교하면 826명(77%)이 늘었고, 26개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 3111명과 비교할 때 61% 수준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과대학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앞서 의대 증원을 발표하며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을 60% 이상으로 맞추라고 권고했다.
26개 대학 중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100명 이상인 곳은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조선대 등 6곳이다. 전체 정원에서 지역인재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80%인 전남대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동아대가 70% 이상이다. 부산대, 원광대, 조선대, 건국대 등도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권역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경상국립대(74.6%), 동아대(70%), 부산대(69.3%), 고신대(60%), 울산대(60%) 등이다. 호남권도 전국 평균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높다. 전남대가 80%이고, 조선대와 전북대는 각각 66.7%, 64.9%를 지역인재로 뽑는다. 충청권도 정원이 많고, 지역인재 비율이 높아 합격하기 유리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66%, 건양대가 65%, 순천향대가 64%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의대 증원의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강원권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는 49.5%, 가톨릭관동대는 40%,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모두 50% 미만이다. 다만 해당 지역 학생 수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의대 진학에 유리하다는 게 학원가 분석이다.
입시업계는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어렸을 때부터 자녀를 비수도권으로 보내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지방유학’이 늘 것으로 본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지역에서 나와야 해당 지역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강원이나 충청으로 이사하는 것이 좋은지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있다”며 “특히 충청권에 인접한 경기권에서 이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이 많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표적 좌파 도시, 심상치 않다…‘보수 바람’ 이상기류에 전세계 촉각 - 매일경제
- [속보] 육군 “훈련병 1명 군기훈련 중 순직” - 매일경제
- 입학 1주일만에 학폭, 실명될 만큼 때렸는데…가해자엔 고작 ‘반 교체’ - 매일경제
- “전날부터 줄 섰다”…미분양됐던 아파트도 분위기 반전 - 매일경제
- 알몸으로 크루즈 관광하는 상품 탄생…여행사가 밝힌 상품기획 이유 - 매일경제
- “저희에게 외식은 사치죠”…허리 휘는 자취생들 ‘이 것’으로 한 끼 식사 해결 - 매일경제
- 내달 우크라 평화협상 앞두고…푸틴 '종전카드' 꺼내 - 매일경제
- K-반도체 비상걸렸다...전력 110km 끌어와야 용인 클러스터 가동 - 매일경제
- “그냥 우울합니다, 아이들 볼 면목도 없고요”…5가구중 1곳은 ‘적자 살림’ - 매일경제
- ‘제2의 김민재’ 김지수가 바라본 진짜 김민재…“그냥 차원이 다른 선수, 따라하면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