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못하는 우승, 우리가 한다!' 토트넘 U-21, 리그 왕좌 올랐다…'SON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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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실로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2(U-21)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아카데미(유소년팀) 창단 후 U-21 레벨에서는 처음으로 트로피를 차지했고, 전체로는 1군 팀의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 컵)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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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실로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2(U-21)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쓴 순간이다. 토트넘은 아카데미(유소년팀) 창단 후 U-21 레벨에서는 처음으로 트로피를 차지했고, 전체로는 1군 팀의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 컵)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팬들 입장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여정이었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리버풀, 첼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토너먼트 반대편에 비해 치열했던 대진 역시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
선덜랜드와 결승전에서 윌 랭크셔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조지 애벗의 쐐기골로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티무르 투테로프에게 뒤늦은 추격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웨인 버넷 감독은 경기 후 토트넘 공식 채널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기록한 성과에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선수단은 모든 걸 쏟아냈다.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2는 이번 시즌부터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후 상위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플레이오프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수성하고도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없었다. 우스갯소리로 '무관 DNA'가 유소년팀까지 전해져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다행히도 플레이오프는 토트넘에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고, 팬들은 1군 팀의 부진 속에 작은 위안을 얻으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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