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우주강국 도약 첫발
[앵커]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이 오늘(27일) 문을 열었습니다.
청장을 포함해 110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근무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우주 정책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우주강국 도약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우주항공 임무를 주관할 '우주항공청'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윤영빈 초대 우주청장, 존 리 임무본부장을 비롯해 직원 110명이 경남 사천에 있는 임시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부처별로 나뉘어 있던 우주 정책을 한데 모아 전담할 컨트롤타워가 출범한 겁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청 특별법안이 통과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우주청은 우주탐사와 수송, 산업과 안보, 과학 등 5대 임무를 맡게 됩니다.
임무본부장 산하에는 우주청이 역점을 두고 개발할 연구개발 프로그램이 담겼는데, 재사용발사체와 한국형 GPS, 달 착륙선 개발 등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민간 우주기업 발굴과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얻은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단 겁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지난 2일)> "민간이 우주개발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민간의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앞으로 민간 기업의 역할로 인해서 우주강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우주청은 오는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하고 2045년에는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지용·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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