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번트를 두 번이나 대?’ 상대팀 코치에 불만 터뜨린 투수..BOS-MIL 벤치클리어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스턴과 밀워키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양팀은 7회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밀워키는 7회초에만 두 번의 번트를 감행했다.
다만 마틴은 "치열한 경쟁이었고 과열된 순간이었다"면서도 "밀워키는 두 번이나 번트를 댔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지만 난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밀워키는 안타든 뭐든 할 수 없다고 생각했나보다. 난 메이저리그에서 배트는 휘두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보스턴과 밀워키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5월 27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맞대결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이날 경기 7회초 밀워키의 공격이 끝난 뒤 양팀 벤치가 모두 비워졌다. 보스턴 불펜투수 크리스 마틴과 밀워키 1루 베이스 코치 퀸틴 베리의 언쟁이 시작이었다.
마틴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1루 땅볼을 이끌어냈고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직접 7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1루 홈 덕아웃으로 향했다. 하지만 베리 코치가 마틴을 향해 입을 열었고 덕아웃 입구까지 갔던 마틴이 뒤돌아서 다시 1루로 향하며 양팀 선수단이 모두 뛰어나왔다.
다만 심판이 마틴을 말리고 근처에 있던 다른 선수들이 베리 코치를 붙잡으며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먹이 오가지도 않았고 퇴장당한 이도 없었다.
MLB.com에 따르면 둘의 언쟁은 '번트' 때문이었다. 양팀은 7회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밀워키는 7회초에만 두 번의 번트를 감행했다. 선두타자 블레이크 퍼킨스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브라이스 투랑은 희생번트로 퍼킨스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마틴이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이 시작이었다.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마틴이 베리 코치를 지나치며 입을 열었고 이에 베리 코치가 반응하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것이었다.
마틴은 "숨을 내뱉으면서 무슨 말을 한 모양이다"며 자신의 발언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마틴은 "치열한 경쟁이었고 과열된 순간이었다"면서도 "밀워키는 두 번이나 번트를 댔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지만 난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밀워키는 안타든 뭐든 할 수 없다고 생각했나보다. 난 메이저리그에서 배트는 휘두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워키 측에서도 큰 충돌은 없었던 만큼 격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야구의 일부일 뿐이다. 마틴은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기분이 좋았을 수도 있다. 모두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밀워키 팻 머피 감독도 "마틴이 왜 그랬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누군가를 빤히 쳐다보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상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벤치클리어링은 있었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이날 경기는 8회말 자렌 듀란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보스턴이 2-1 승리를 거뒀다.(사진=퀸틴 베리와 크리스 마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화 상용화 후 처음..‘만패는 잊어라’ 질주하는 필라델피아, 올해 일 낼까[슬로우볼]
- 무려 2년 동안 스윕패가 없었다..이제는 ‘진짜 강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슬로우볼]
- 30대 앞두고 드디어? 오타니도 트라웃도 없는 LAA 타선 이끄는 ‘왕년 기대주’ 칼훈[슬로우볼]
- 이제는 반격의 시간? 상승세 탄 샌디에이고, 반전 신호탄 쏜 김하성[슬로우볼]
- 마우어 이후 처음으로? 미네소타 안방의 새 주인 라이언 제퍼스[슬로우볼]
- ‘시즌은 이제부터야’ 반등세 마련한 하위권 팀들, 순위표 변동 시작?[슬로우볼]
- 이물질 적발된 ‘30세 대체선발 깜짝스타’..해프닝일까 부정한 성과였을까[슬로우볼]
- 배트 스피드 가장 빠른 타자는 누구? 더 흥미로워지는 ML 기록들[슬로우볼]
- 이제는 정비공으로..야구 떠나 자동차 선택한 ‘왕년 홈런왕’ 데이비스[슬로우볼]
- ‘GG 출신 강타자’ 맞아? 공격도 수비도 무너진 채프먼, 반등할 수 있을까[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