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에 '다음 달 4일 이전 위성 발사' 통보"

김세호 2024. 5.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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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필리핀 동쪽 등 3곳 해상 위험구역 설정
기시다 총리, "북 정보 수집과 분석 만전" 지시
북, 한일중 정상회의 직전 일본에 위성 발사 통보

[앵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 직전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위성발사 시점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북한이 갑작스럽게 통보를 했는데, 발사 시점과 발사 방향 등 세부 정보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오늘 새벽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의 메일을 통해 위성 발사 통보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점은 오늘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4일 0시 사이입니다.

예상 낙하지점은 한반도 서쪽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양 지역 등 모두 3곳으로 지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 기간 3개 해역에 항행 경보를 내리며 선박에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부처에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에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할 것,

또 한국, 미국 등 관계국과 공조하고 북한에 즉각 발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 정찰 위성 1호기를 발사했고 올해 3기를 더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북한의 통보는 한일중 정상회의 직전에 이루어져 관심을 끄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늘 서울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고 3국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통보에 대해 한미일 당국자들은 전화 협의를 통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에 해당하므로 북한에 발사 계획 중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후 오늘 정상회의 결과물이나 각 정상의 메시지에서 추가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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